IL 민주계 다수 해리스 지지 선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재선 도전을 포기하자 일리노이 민주계 정치인들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이 단합해야 한다는 데는 공통적인 목소리였지만 각자 입장에 따라 다소 간의 차이도 보였다. 앞서 인지력 논란과 계속된 사퇴설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바이든 지지를 고수했던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바이든의 포기 선언이 나온 지난 21일 성명서를 내고 "바이든은 평생 미국을 위해 일했고, 미국은 그 덕분에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절망적이었던 팬데믹 이후 미국이 재건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미국을 이끈 바이든 대통령에게 무한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의 업적을 축하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면서 미국을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이든이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프리츠커는 자신의 대선 도전에 대해서는 그간 바이든이 대선 후보라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는데 이제 그 가정이 사라진 만큼 11월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프리츠커의 대선 도전을 지지하는 일리노이 정치인도 나왔다. 존 컬러턴 전 일리노이 상원 의장은 “해리스 대통령 후보-프리츠커 부통령 후보를 지지하지만 만약 프리츠커 주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면 이 역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현재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를 비롯 캔터키 주지사 앤디 베시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슈아 샤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 게빈 뉴섬 등과 함께 바이든이 지지를 선언한 해리스와 함께 뛸 러닝메이트(부통령)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퀴글리를 비롯 션 캐스텐•브래드 슈나이더•델리아 래미레즈•로빈 켈리•헤수스 츄이 가르시아•조나단 잭슨•잰 샤코우스키•빌 포스터•니키 부진스키•로렌 언더우드 등 하원의원 다수가 해리스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중국계인 테레사 마 일리노이 주하원은 해리스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여성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모든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리노이 주요 정치인 가운데 연방 상원의원인 딕 더빈•태미 덕워스와 연방 하원의원 라자 크리슈나무어티•에릭 소렌슨 등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바이든을 대체할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민주계 해리스 해리스 대통령 일리노이 민주계 프리츠커 주지사